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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CJ, R&D투자 30년만에 첫 신약 나온다 2017.07.12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임상3상 끝내고 9월 허가 신청…연매출 1000억 블록버스터 기대

김병문 CJ헬스케어 R&D총괄 부사장"CJ그룹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지 30년 만에 첫 신약 테고프라잔을 내년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김병문 CJ헬스케어 R&D총괄 부사장은 최근 "수십 년간 유·무형의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첫 결실이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인 테고프라잔이고 제2·제3의 신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첫 신약 테고프라잔에 대해 올봄 임상3상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테고프라잔은 CJ그룹이 제약사업에 뛰어든 지 33년 만에 처음 나오는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제일제당이 2003년 녹농균 백신 '슈도박신' 개발에 성공해 국내 일곱 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정식 출시되지는 못했다. 


국내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은 3500억원 규모로 현재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고프라잔은 약효시간을 늘리고 식사시간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야간에 위산 과다 분비를 억제하는 등 기존 PPI 계열의 단점을 극복하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일본 다케다사가 테고프라잔과 동일한 기전의 약물인 '다케캡'을 출시했는데 1년 만에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향후 1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테고프라잔은 다케캡 이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로 약효 등은 더욱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상 과정을 거쳐 적응증을 계속 추가해가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안착한 후 소화계통 질환 유병률이 상승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 최근 매출 성장

CJ헬스케어는 2015년 중국 제약사인 뤄신과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내 위식도 역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은 3조원 규모로 2020년 제품 출시 이후 발생하는 매출의 10% 내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CJ헬스케어는 테고프라잔 이후 2호 신약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최근 R&D 조직을 개편했다. 김 부사장은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자금 투자나 연구 인력 규모가 작은 기업 입장에선 신약 개발 속도를 올려 경쟁력을 갖출 수밖에 없다"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각각 떨어져 운영하던 연구, 임상, 사업 개발 조직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활성화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초기 임상까지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목표다. 


김 부사장은 "초기 임상까지 빨리 진행해 신약 개발 과제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검증하고 성공할 수 있는 과제는 대규모로 투자하고 아니라고 판단하면 빨리 포기하는 시스템"이라며 "이미 몸집이 너무 커져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고 속도가 느려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테고프라잔을 비롯해 항구토제,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총 1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임상 단계에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는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중에 허가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요가 높다. 김 부사장은 "최근 3년간 임상 1·2상 단계에서 9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될 정도로 시장 관심이 높은 약물"이라며 "우리도 임상 1상을 진행한 후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하거나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R&D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기술력 있는 2~3개 벤처와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개발되고 있는 초기 단계 연구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매일경제, 김혜순 기자  입력 : 2017.07.02 17:16:33, 수정 : 2017.07.02 21:05:30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4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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